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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혁신적인

넘쳐나는 SNS 사용법, 읽어도 읽어도 모르겠네. - 소셜 네트워크 <확산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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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허구헌날 듣는 용어가 SNS 입니다. 저는 SNS의 한 종류인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는데도 SNS란 용어에 대해서 뜬구름을 잡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전에 두 권정도의 SNS 관련 책을 읽었는데도, 이번에 또 이 책을 집어들었네요.

 

 

 지은이 이지선님은 메타블로그인 블로그 코리아 대표로서 블로그나 SNS, IT 관련 강의도 많이 다니고, 블로그 활용에 관한 책도 내신 분입니다.  

이 책에서는 다른 SNS 관련 책보다 여러 서비스의 비교분석을 잘해놓았더군요. 왜 이런 종류의 SNS 를 쓰는가 라는 사용자의 패턴도 이해하기 쉽고,이걸 활용하려면 '어떤 심리를 알고 있어야 하나'는 감을 좀 잡게 해주었습니다.

이지선님은 가장 중요한 SNS로 블로그와 트위터, 미투데이, 싸이월드, 페이스북을 다루었는데, 책을 읽고 나서 욕심만큼 SNS와 별로 친하지 않은 나의 성향에 대해서 많은 분석이 가능하게 해주었어요. 그리고, 블로그 부분에 관해서는 좀 더 많은 이해를 하게 되었구요.

 

현재 신문의 구독률은 몇 퍼센트일까요? 2008년에 36.8%였는데, 말이죠. 사람들은 이제 정보를 모두 인터넷에서 찾습니다. 그래서 기존 언론보다 훨씬 다양한 시각과 재미로 무장한 인터넷 정보야말로 새로운 권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관심있게 보았던 블로그 파트...

다음뷰에서 내놓은 기획이죠. '블로깅만으로 밥벌이하는 시대'
그러나 제가 1년간 블로그를 운영해본 바로는 뷰 랭킹 10위안에 들지 않고는 밥벌이가 힘들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니 그냥 정보만 검색하는 일반 네티즌들은 뭐하러 힘들게 블로그를 하는지 한심해 하기도 하더군요. 그러나, 블로그를 하다보면 파워블로거가 되지 않는 이상 용돈 정도만 벌게 되지만 그 외에도 얻어가는 기쁨이 많아서 차마 놓아버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에 관해 지은이가 설명해놓은 글귀를 몇개 캡쳐해보았습니다. 블로그가 기존 언론과 다른 점은 바로 사건에 대해 생생하고 주관적인 감정을 가진 개인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죠. 그래서 파워블로거들의 글을 보면 신문보다 훨씬 재미있습니다. 사진도 훨씬 풍부하구요.

결국 인기 블로그의 비결은 '디테일' 이거나 특정 주제에 관한 '총정리' 입니다. 게다가 주인장이 다정해서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면 더 좋죠.

 

그리고 제가 잘 못하는게 블로그외의 다른 모든 SNS 서비스인데요. 아마 잘 모르는 사람과 사회적인 인맥 쌓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재미가 없으니 투자하는 시간이 아까운 거죠.

 

 

 

카이스트 교수인 한상기님은 SNS의 본질을 '자랑질'이라고 하였습니다. 홍보용으로 이용하는 기업외에 일반 네티즌들은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싶고, 인정받고 싶어서 SNS를 이용한다라구요. 한상기님 본인도 트위터와 미투데이에 몇천명의 친구를 거느리며 눈뜨자마자 SNS를 즐긴다고 합니다. 너무 재밌다구요.

트위터는 유용한 정보 위주로 사용하다보니, 본인의 이력을 밝히는 경우가 많고 미투데이는 시간때우기 용이니까 아기자기하고 친근한 별명만으로 많은 사람들과 소통이 된다고 하는군요.

 

그 외에 페이스북은 현재 엄청나게 활성화되고 있는 중인데, 이것은 비즈니스상 좀 더 구체적인 인맥쌓기에 활용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용 연령대도 높죠.

 

위 그림은 사람들의 정보 활용 패턴입니다. 예전에 일방적으로 주입되던 상품정보를 이제는 다양한 방법으로 얻고 있지요. 포털에서 검색하고, 카페나 블로그 비평도 읽어보고 신문사의 평도 살펴본후 트위터 친구들에게 물어보는 식으로 상품 구매를 합니다. 홍보비가 없는 사업가는 오히려 물건 팔기가 더 좋아졌습니다. 블로그에 제품 설명을 올려놓고, 트위터로 고객 상담을 하며 포털에 쇼핑몰 등록만 하면 되니까요.

가능하면 자신의 제품이 거대 기업때문에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라는 등의 스토리가 있으면 더욱 이슈가 되어 베스트셀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머리쓰기 나름이겠죠.

 

지금의 SNS로 사업을 하는 것은 돈은 안들지 몰라도 진입장벽이 낮아서 엄청난 경쟁에 시달려야 합니다. 트위터는 순간적으로 다른 글에 묻혀 떠내려가기 일쑤고, 블로그 글도 지속적으로 베스트에 뽑히지 않으면 구독자가 늘지 않습니다.


 

 블로그만 운영하기 보다 오프라인에서 매력적인 사업을 하고, 고객 관리 차원에서 SNS를 잘 활용하면 멋진 사업가가 되겠지요. 물론 특정 SNS의 고객 성향을 잘 알아서 대화를 하지 못하면 되려 외면받겠지만요.

 


 

소셜 네트워크 확산의 기술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이지선
출판 : 동아일보사 201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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