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노력, 성공

린치핀 - 당신은 조직소모품입니까? ★★★☆

.
▒ 난 이런 취급받으려고 대학간게 아니야!!


IMF가 터졌습니다.
그리고 회사에 충성하던 많은 아버지들이 다 내쫓겼습니다. 
부모들은 실패하지않는 자식을 두고자 하는 마음으로 자녀들을 죄다 대학에 보냈습니다.
그리고 현재 그 대학생들은 수천만원의 빚덩이를 안고 졸업하여 사회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뼈빠지게 일해서 사교육으로 자식을 공부시킨뒤에
누구손에 그 열매를 쥐어주고 있는걸까요
?





린치핀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세스 고딘(Seth Godin) / 윤영삼역
출판 : 21세기북스(북이십일) 2010.10.03
상세보기


지은이는 시키는대로 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얘기합니다.
질높은 교육을 받은 많은 사람들이 톱니바퀴가 되려고 자청하고 있음을 통감하고 있지요.





`린치핀(linchpin)`은 본래 마차나 자동차의 두 바퀴를 연결하는 쇠막대기를 고정하는 핀을 의미합니다. 비록 작고 매력적이지 않은 부품이지만 린치핀이 없이는 결코 멀리 갈 수 없습니다.
그런 만큼 `린치핀`이라는 말은 핵심적이고 중요한 것을 가리킬 때 자주 쓰입니다.
멀리서도 손님이 일부러 찾아오게 만드는 점원, 자신만의 독특한 레시피를 가진 요리사도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존재`, 즉 린치핀입니다.

] 린치핀들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을까요? 
제가 린치핀의 마음가짐을 잘 나태내 주는 이야기를 하나 해드릴께요.


옛날옛날 짚신을 파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장사가 잘되는 것이었죠.
그걸 본 한 남자가 똑같이 품질 좋은 짚신 가게를 맞은편에 내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계속 원래 짚신집에만 가는 것이지요.

왜 그랬을까요?

이유를 알고싶었던 남자였지만,
원래 짚신 가게가 자기 가게와 다른 점이 무언지 도저히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한참을 관찰한 후에 아주 작은 차이점을 발견했습니다.

원래 짚신가게 주인은 손님에게 짚신을 신겨주면서
발이 불편하지 않도록 튀어나온 보풀들을 잘라준것이지요. ♡




오케스트라 지휘자 중에는 단원들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그들은 그냥 악기를 연주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취급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쉽게 교체될 수 있는 그들은 노력에 비해 턱없이 적은 돈을 받아야 합니다.

비슷한 기술을 가진 사람은 많고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죠.

w 우리는 왜 이렇게 터무니없는 대우를 받고 있는 데, 그 일을 하려고 줄을 서는것일까요?

w 대기업에서도 임원에게는 왜 일반 사원보다 수십배의 연봉을 주고, 그 아래 직급의 사람들에게는 단지 지시만 하고 어떤 권한도 주지 않는걸까요?

w 한가지 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돈은 더 적다는 걸 알고 있습니까?

w 부당하고 억울한데, 왜 틀을 깨지 않는걸까요?

w 자기 내면의 누군가가 스스로를 나약하고, 순응하고, 체념하게 만드는건 아닐까요?
     어릴적 꿈이 정말 지금 하는 일이었나요?




자기가 하는 일을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기쁨의 선물을!
돈만큼 일하면 자신의 가치는 그 돈만큼이다.

지은이는 책에서 누군가는 자신의 글을 읽고 몹시 저항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너무 시스템에 세뇌당해 있어서 수용할 수 없기도 하고, 받아들인다면 자신의 생활방식을 바꾸어야하기 때문이죠.

우리가 공부했던 학교라는 것은 선생님이랑 토론할 줄 모르는, 대들지 않는 착한 노동자를 만들기 위한 국가적인 공장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선생님들은 학교에서 자주 쫓겨나죠.




받은만큼 준다? 주는 만큼만 일한다? 받는것보다 적게 준다?

이런 개념이 바로 평범한 사람의 가치라고 합니다. 이것은 돈으로 환산하는 직업의 가치외에 다른 가치는 전혀 없는 것이지요. 자신이 회사에서 돈만큼 일하는 부속품인것처럼 고객들이나 상사나 동료들은 자신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지요.

때로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으려 하는 자신의 의지를 꺾는 사람들도 세상에 많습니다.
직장상사는 특별한 부하직원을 두려워하기도 하고, 똑같은 월급으로도 고객들에게 특별한 마음의 선물을 하는 직원들을 잘라버리기도 하죠.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자라야 한다는 부모의 가르침도 우리가 선뜻 창의적 도전을 하지 못하는 걸림돌이지요.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제 세상은 평범한 사람을 거리로 내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시스템에 저항하기는 두렵습니다.
용기를 내야할까요? 그래도 누군가의 손에 조종당하도록 순응하고 살아야할까요?

지은이는 자신의 창의성을 끌어낼 수 있는 방법으로 인간관계를 중시여기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기쁘게 하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이지요. 그 누군가에 대한 정의가 바로 부속품이냐, 사람이냐를 결정합니다.

대부분 우리들은 돈도 필요하고, 창조적인 일의 즐거움도 필요하지요. 세스고든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보면 왠지 톱니바퀴에서 탈출할 수 있을것 같은 용기도 생깁니다. 또 반드시 그래야만 하구요.
린치핀이라는 것은 매우 이루기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 저절로 되는 것이 린치핀이지요.


작년 베스트셀러였는 데, 세스고딘의 책은 나올때마다 화제였죠. 이번에도 사람들을 변화시킬 준비가 확실히 된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누구나 마음속에 작은 물결이 일테니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