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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논평 : 그 사람이 이해되지 않는가? 그러면 스누핑을 해보라.


나는 이혼에 관한 기사를 읽을 때면

그 두 사람이 왜 조화롭게 살지 못하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그리고 두 사람을 직접 보게 되면
그들이 서로 함께 어떻게 살 수 있는지 또한 이해가 안된다.
- 프랭클린 p. 애덤스



                                                   Come Together by h.koppdelaney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구나 인생의 중요한 순간은 있죠. 그중에 하나는 평생의 반려자를 정하는 일입니다. 그러면 결혼전에 여자나 남자의 집에는 누구나 미리 가보겠죠?
그럼 무슨 생각을 하나요?
' 햐~ 역시 생각대로 깔끔하구나. 정말 성실하고 멋있어. 이 남자라면 내 인생을 맡겨도 되지 않을까?'
' 책장에 책도 많이 꽂혀있네. 역시 교양있는 여자였어.'
이런 생각을 하고 결혼을 결심하죠.

그러나, 결혼후에 게으르고 무뚝뚝한 남편때문에 당황한 여자들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깨끗한 줄 알았던 부인이 알고보니 책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 건어물녀였다는 사실때문에 적잖이 놀란 남편도 많을 것이구요.

다른 남자가 당신의 아내를 도둑질했을 때 
가장 좋은 복수는 그를 그녀와 계속 있게 하는 것이다.
-사샤 기트리 

책 스눕은 전반적인 인간본성에 대한 탐정수사의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지요. 상대방을 이해못해서 화난적이 있었나요? 그렇다면 그건 오해한겁니다. 이책을 읽기전에는요.



Transplant
                        Transplant by splorp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모르는 사람의 사무실을 들어가면 예쁜 인테리어를 한 사람, 회색벽에 검은바닥, 책상만 있는 사람,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는 사람, 물건이 널려있는 사람, 사진으로 장식한 사람 문구용품으로 장식한 사람등 각양각색의 소품들이 눈앞에 놓여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물건들을 선택하고 그것을 어느 특정한 위치에 놓아둡니다. 그 스스로도 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다 이유가 있지요. 그것을 통찰해내는 방법을 스누핑이라고 합니다.

을 읽은 후 예전에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의 집과 정형돈의 집을 비교하면서 서로서로 상대방을 비정상이라고 하던 것이 생각나더군요. 노홍철 집 냉장고선반에 2열종대로 가지런히 배열된 같은 브랜드의 음료수들은 누구에게나 충격이었을 것인데, 본인은 누구나 그렇지 않냐고 반문하더군요. 정형돈은 설겆이통에 파리가 들끓는 데에도 깨끗한 것보다는 더러운게 낫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을 정당화하죠.


그래서 제가 노홍철과 정형돈의 성격을 스누핑해보았습니다. 노홍철의 강박적인 정리벽은 넘치는 성실함과 계획적이고 목표지향적인 성격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집에 오는 손님들을 위해 화려한 인테리어로 치장했죠. 그것은 아주 외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면에는 혼자있으면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일 수 있습니다. 단지 화려하고 시끌벅적한 것만 좋아한다면 사람에 대한 욕구 충족에만 멈추지만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려고 노력한다면 친화적인 성격까지 갖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형돈은 집만 보면 성실성 제로에 전혀 외향적이지 않은 성격입니다. 정형돈은 캐릭터가 어색이죠? 그가 내향적이라면 많은 사람들과 억지로 친해져야 하는 일을 하다보니 당연 멤버들과의 사이가 어색할 수 밖에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리정돈의 필요성까지 느끼지 않고 있다면 무의식적으로는 야심도 크지 않다고 보면 됩니다. 뚱뚱한 사람이 섬세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보니 먹는 걸로 화를 푸는 것이죠.

책을 읽고 이 많은 것을 유추해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재밌었지요. 물론 나의 경우에는 실제 가까운 사람들의 성격에 대해 유추해내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예를 들수 없으니 다른 연예인들의 예를 들면서 또 한번 스누핑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즐겨보는 우리결혼했어요에서 가인과 조권의 성격에 대해서도 유추해볼까요?


조권은 가인보다 월등히 외향적입니다. 그리고 조권과 가인 둘 다 친화력이 아주 뛰어납니다. 그 단서로는 조권의 엄청난 트위터 사용량은 외향적인 성격을 암시하는 것이고, 방송때문이 아니라 평소에 친구들의 댄스를 코믹하게 패러디하며 그들을 웃겨주는 것은 친화력의 단서라고 할 수 있죠. 가인의 경우에는 조권이 원하는 것을 항상 생각하며 기쁘게 해주려고 노력하죠. 그 방법도 항상 창조적입니다. 평범하지는 않죠. 남을 배려하고 비위를 맞춰주는 것은 친화력의 증거입니다.
방송을 보다보면 조권은 가인에 비해서 휴대폰을 사용하는 량이 엄청나죠. 이것은 사람들을 잃지 않으려는 강박증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내면에 혼자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수 있는 여린 성격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8년간의 괴로운 연습생활을 견뎌낸 것은 성실함과 목표지향적이라는 그의 성격을 가장 잘 나타내 주는 것이죠. 아주 성공하기 쉬운 성격입니다.

그리고, 가인은 조권보다 더 개방성이 강한 성격으로 보입니다. 파격적이거나 창조적인 것을 좋아하고, 연예인이면서 끝까지 쌍커풀 수술을 하지 않고 개성을 유지한 것도 그녀의 새로운 도전을 잘 말해주는 것이죠. 그리고 조권에 비해 월등히 만들기 실력이 뛰어난 것도 개방적인 성격의 대표적인 재능이죠.
만일 그들의 집에 가서 서랍을 뒤져보고 책장의 책 종류를 보고 때탄 정도라던가 사놓은 물품들을 보면 현재 심경을 더 많이 알 수 있습니다.

실 연예인 이야기보다는 내 주위의 상사, 친구, 자녀들의 성격을 파악하는 일에 이 책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유용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 옆 사람이 책상을 요란하게 꾸미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긍정적으로 보이고 싶은 외향적인 성격일 수도 있고, 지기 싫어하고 권력욕이 있어서 튀고 싶은 욕망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람과 같이 있어서 기분이 나쁘지 않으면 외향적인 성격이고, 자신과 경쟁하려는 느낌이 든다면 권력욕이 있는 것입니다. 예외적인 경우는 자신의 프로젝트를 최대한 미루려고 책상을 계속 꾸미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그 이유를 잘 구분해야겠네요.

는 사실 내성적인 성격에 친하지 않은 사람들과의 대화는 두시간 이상 지속하면 괴로움에 허덕이는 편입니다. 그러나 여러 사람들과 사귀어야 하는 일이 발생하고, 평소 다른 사람들에 관심이 없다보니 심리에 너무 어두워서 오해도 많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요즘 심리학 책을 많이 읽고 있는 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처음보는 사람들과도 성격을 관찰하면서 친해지는 요령을 터득해간다고나 할까요? 그 사람이 나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외로움으로 인한 말벗용인지, 이기기 위한 정보탐색용인지, 나의 성격에 호기심을 갖고 알고자 하는 사람인지 그냥 이 일에 필요해서 친하려고 하는 것인지 아주 많은 정보를 얻게 됩니다.

즘 사람들은 통화보다는 문자를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바로 소통의 기술을 점점 잃어가는 현상입니다. 통화하는 것은 즉각적으로 묻고 대답을 해야하는 데, 거기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지요.
현대인들은 점점 유목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시간이 흘러 자연스럽게 이웃 사람들과 친해지기 힘들어지는 것이죠. 적극적으로 자기랑 통하는 사람을 만드는 기술이 필요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스눕상대를꿰뚫어보는힘
카테고리 인문 > 심리학 > 교양심리
지은이 샘 고슬링 (한국경제신문사,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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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realog.net BlogIcon 악랄가츠 2010.11.03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방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인데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답니다! 하하;;;
    시간내서 한번 봐야겠네요!
    요즘은 침대에 눕기만 하면 바로 곯아떨어져서 흑흑..

  2. Favicon of http://easygoing39.tistory.com BlogIcon 카타리나 2010.11.03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심없던 책이였는데
    리뷰를 보니 읽고싶어지네요
    저 스스로는 어떤 사람일까? 하는 궁금증도 생기고...

    • Favicon of http://coffeemix.tistory.com BlogIcon 깊은 하늘 2010.11.03 2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스스로 성실한 사람이라고 착각하고 살았더라구요.
      요즘에는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대충해서는 목표를 성취하기가 어려운데, 강박적인 성실함을 가진 사람의 특징에 대해 써놓은 글을 보니 비교가 되더군요.
      여튼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3. Favicon of http://eurt.tistory.com BlogIcon 에우르트 2010.11.04 1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요새 그런쪽에 관심이 많이가요

  4. 용미댁이 2010.12.18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리책을 탐독하신다구요
    아이고 무섭습니다 ㅎㅎ
    저도 한번 읽어 보아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coffeemix.tistory.com BlogIcon 깊은 하늘 2010.12.18 1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성격이 원래 남의 눈치 전혀 안보거든요. 아예 사생활에 관심이 없죠. 혼자 있는 거 좋아하고...
      그러다 보니, 이따금씩 주위 사람들이 버럭버럭 화내더라구요. 저는 책을 이 정도 읽어야 겨우 다른 여자들 본능 수준 따라갑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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