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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책 안읽는 어른을 위한 책 읽는 법.

성인 10명중 3.5명은 1년에 전혀 책을 보지 않는다... !!!

문화 체육관광부가 지난해 초중고등학생 3천명과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2010년 국민 독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 연평균 독서율이 65.4%로 나타났습니다. 이 수치는 만화나 잡지를 제외한 일반도서를 1권이라도 읽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 중 성인들은 10명중 3.5명 정도가 1년에 한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의 독서량은 2009년에 비해 더 늘었다고 합니다. 즉 책을 한달에 1권이상씩 꾸준히 읽는 사람들은 해마다 책읽는 양이 늘어나는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지요.

왜 그럴까요?

 

        어른들의 책 읽기를 방해하는 것들.         


 

BUSTED! Using a Mac.
BUSTED! Using a Mac. by colorblindPICASO 저작자 표시비영리


1. 집중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요즘은 중산층도 마음의 여유가 없는 가정이 늘어났습니다. 부부가 함께 돈을 많이 벌어야 하고, 치열한 사회생활에서 살아남으려면 업무에 고도의 집중력을 보여야합니다. 토익이니 자격증이니 스펙쌓기에 많은 두뇌를 집중해야 하죠. 또 스펙을 쌓을 필요가 없는 직업이라도 하루 노동시간이 길면 집에 와서 골치아프게 책을 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2. 여가시간에 쉬운 놀거리들이 많다.
성인들의 여가시간은 수면시간을 제외하고 평일 3.5시간 정도, 휴일도 6시간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직장이나 학교에 머무는 시간 외에도 집안일이나 아이돌보기 같은 의무 노동시간에다 씻고 밥먹는 등의 필수적인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러면 하루 24시간 중 저녁 3시간 정도만 온전히 편한 시간인데, 이때 TV나 인터넷, 게임이라는 아주 쉽고 재밌는 놀이거리가 바로 눈앞에 있습니다. 하루의 80%에 정신노동과 육체노동을 했으면 20%정도는 오락을 즐기고 싶을 것입니다.

 

3. 책 읽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학창시절 학교 선생님의 독려로 읽었던 책은 강압에 가까웠고, 그때 데었던 사람들은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기쁨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죠.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통찰의 깊이를 더해가는 기쁨과 자신이 무지해서 누군가 만들어 놓은 룰에 휘둘리고 있다는 진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책을 아예 읽지 않으면 자신이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 얼마나 무식한지 전혀 모르니 필요성 또한 전혀 느끼지 못하게 되죠.

 

 

 

        어른들이 꾸준히 책을 읽을 수 있는 방법.        

1. 강한 동기를 가진다.
그동안 책이라는 단어만 생각하면 고개부터 흔들었던 사람은 책읽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고, 나쁜 욕구를 통제하며 꿈을 이룹니다. 그 사람들은 읽기 싫은 책을 성공하기 위해서 평생 억지로 읽었을까요?

책읽기는 첫시작이 다소 어렵습니다. 영어공부처럼 처음 도전해보았다가 두세달만에 흐지부지 되기 일쑤인 장르이지요. 그래서 책읽는 맛을 알때까지 강한 필요성을 가져야 합니다.
자녀에게 좀 더 나은 교육을 하기 위해서라든지, 직장상사와 관계가 너무 껄끄러운데 어떻게 이겨내야할지, 좋아하는 스포츠나 유명인이 있는데 관련된 책은 없는지, 외롭고 쓸쓸한데 치유해줄 도서는 없는지... 등등

 

2. 자기 통제를 해야한다.
사실 첫 시작은 당장 관심있는 분야의 책으로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무식을 깨닫고 책에 대한 무한한 기쁨을 느끼려면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친구와의 약속을 서점에서 잡던지, 한달에 한번 이상 꼭 도서관에 들르던지 책을 읽기 위한 습관을 들여야합니다. 신간이 무엇인지, 베스트셀러가 무엇인지 둘러보고, 관심있는 코너에 가서 제목들을 훑어보고 들춰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서점을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니며 책들을 들춰보다보면 일상의 아주 사소한 문제까지 해결해보려고 노력한 전문가들이 상당히 많다는데 놀라죠.
'어..? 이거 평소에 내가 궁금해했던건데....!!'
라는 생각을 했다면 책의 즐거움에 빠지기 일보직전입니다.

 

3. 문제 해결에 족집게 도사만을 원하지 않는다.
제가, 가끔 고민을 얘기하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보라고 하면 새로운걸 배우기가 싫다는 둥, 또는 나보고 한방에 문제를 해결해 줄 책 한권을 추천해 달라는 둥 꾸준히 책보기를 거부하는 대답을 많이 듣습니다.
정신적인 문제의 답을 얻으려면 정신과 의사를 찾아야하고, 교육의 문제를 찾으려면 교육전문가를 찾아야 하지만, 자꾸 직장을 그만두는 등의 전문가를 찾기 힘든 문제는 스스로를 포기하거나 세상을 원망하면서 문제를 방치해버리는 일도 생깁니다. 사실 각분야의 전문가를 찾는 것은 많은 돈이 듭니다. 설사 상담을 해도 인생의 많은 문제에 모두 답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많은 전문가들은 책을 많이 냅니다. 단돈 만원정도만 있으면 그런 전문가의 심도있는 지식을 내것으로 만들수 있습니다.

 


 

Västerås Stadsbiblioteket
Västerås Stadsbiblioteket by 아침놀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책을 읽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노력이 필요하죠. 그럴때 옆에서 책읽기의 즐거움을 지속적으로 알려주고, 분위기를 조성해주면 훨씬 읽기 쉽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주위 사람들이나 주변에 책이 없는 환경에서 살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면 책읽기에 빠진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극을 받게되고, 책읽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책에서 얻는 지식의 즐거움에 빠지게 되면 TV나 인터넷의 얕은 지식들이 시시하게 느껴집니다. 여가 시간을 TV나 다른 유흥거리에 할애하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좋지만, 책의 재미에 빠지면 이런 매체에 중독되지 않습니다. 틈틈이 책읽기를 절대 빼먹지 않게 되지요.

 

그래도 지금 이 글을 읽어보는 사람이라면 책을 읽어야 한다는 필요성 내지 중요성은 알고 있는 분이라 생각됩니다. 그런 분들은 책을 꾸준히 읽기 위한 자기통제의 방법을 고민해야하지요.
가장 문제는 책의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그런 분들은 책읽으면 얼마나 좋은지 그 기쁨을 환기시켜주어야 하는데,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없는 경우가 많을테니 국가나 미디어가 지속적으로 책읽기의 기쁨을 노출해주어야 할것 같습니다.




아니.. 이게 왠일!!

 이 글이 10월 12일부터 티스토리 메인에 올라있었네요.. ^^ 
제가 매일 블로그를 들여다보는게 아니라서 모르고 있었어요..


방문자 수가 하루 100명이 안되었는데, 어제 200명이 넘어서 왠일인가 했더니..


독서라는 주제에 제 글이 채택이 되었다니 황송하기 그지없습니다. ^^

여튼 티스토리 너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