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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혁신적인

[책리뷰]페이스북 시대 - 돈없이 마케팅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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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논평 : 페이스북의 한국상륙, 한국포털의 위기.

신영증권 "트위터·페이스북 검색 시장 파고들 것"
    NHN 등 사실상 매도 추천

미디어오늘 기사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1024
2010년 9월에 난 증권기사입니다. 도대체 아직 한국 대중 대부분이 잘 모르는 페이스북이 뭔데, 금융업계는 벌써 포털의 위기를 예측하는 것일까요?

페이스북 시대
국내도서>컴퓨터/인터넷
저자 : 클라라 샤이(Clara Shih) / 전성민역
출판 : 한빛미디어 201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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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Kogi 미국 노점상에서 불티나게 인기.. 그 성공비결은 트위터!!
<한국 KOGI BBQ 의 CNN 취재화면>



영어로 되어있어 듣기가 어렵겠지만, 화면만 대략보면 트럭이 뜨고 미국인들이 엄청나게 긴줄을 서서 경쟁젹으로 한국 불고기 타코를 사먹는 모습입니다. 이 사장은 한국의 불고기를 이용한 고기 타코를 만들었는 데, 가히 그 인기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더 대단한 것은 이 사장은 정해진 매장이 없이 경찰이 오면 쫓기는 노점상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트럭은 단속을 피해 불특정 거리에 불특정 시간에 깜짝 나타나 번개같이 팔고 이동합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트럭이 오기도 전에 시민들이 그 자리에 가서 기다리고 서있는 것이지요.
이들은 도대체 트럭이 나타날 장소와 시간을 어떻게 정확히 알고 있었던 것일까요?

          <화면 캡쳐 http://kogibbq.com/>
바로 Kogi 홈페이지의 일주일 스케줄표 덕분입니다. 장사하는 도중에도 이같은 사실을 트위터로 생중계한다고 합니다. 젊은이들은 이 트위터 메시지를 전혀 거부감없이 재밌는 이벤트로 반기며 즐겁게 사먹고 있지요.

●페이스북 시대
페이스북 사용자는 5억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영어권 나라에서는 인터넷 인구들이 다 쓴다고 보면 됩니다. 저도 이 책을 읽고, 페이스북에 강한 흥미를 느끼게되어 오랜만에 접속해보았습니다. 예전에 Kpop 말레이지아 팬 덕분에 페이스북을 개설했다가 사용할 줄 몰라서 버려두었었죠.
그런데, 오늘 친구의 페이스북 담벼락을 보던 중 '좋아요' 버튼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 Like 버튼이 페이스북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링크를 따라 클릭해보았죠. 페이스북에 대해 잘 몰랐을때는 그냥 다른 친구의 게시물에 호감을 표시하기 위해서 흔적을 남겨준거라고 생각했는 데, 이 버튼이 바로 추천사이트의 역할을 하더군요.

전 오늘 횡재를 했습니다. 친구따라 갔다가 포카칩을 공짜로 얻는 사이트를 발견했으니까요. 상품도 상품이지만 단박에 페이스북에 재미를 느꼈습니다. 이 회사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많은 온라인 친구들이 버젓이 자신의 사진을 다 드러내놓고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나와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은 친구요청하세요.'
라고 스스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시대의 비즈니스.
책의 제목 '페이스북 시대'는 대명사처럼 쓰인것입니다. 저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에서의 비즈니스 전반에 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요즘 청년 실업이 전세계적으로 문제이지요? 그렇지만, 겁없는 대학생들과 10대들의 창업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이 모든것이 온라인 비즈니스 덕분입니다. 마케팅 비용이 거의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죠.

▲ 국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방문자 추이. ⓒ코리안클릭·신영증권 자료 재가공.

표에서 보면 싸이월드의 방문자수가 점점 떨어지고 트위터의 방문자수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싸이월드를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싸이월드와 페이스북은 접근방법이 좀 다릅니다. 싸이월드는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서 돈을 씁니다. 홈페이지 꾸미기등을 경쟁적으로 하고 있고, 친구에게 호감을 나타내는 방법도 친구의 홈피를 꾸미는 선물을 발송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소문위주입니다. 친구는 자신이 아는 음악공유사이트를 친구들에게 알리기 위해 페이스북에 글을 남깁니다. 친구들이 좋아할만한 이벤트 소식을 알려주기 위해 안달이 나있죠. 페이스북에 로그인해 있으면 재밌는 동영상도 쉽게 공유하고, 믿을만한 곳에서 쇼핑도 할 수 있으며, 그날의 할인 물건을 찜할 수도 있습니다. 잡스의 애플장터처럼 페이스북도 모든 회사에 소스를 공개하고 누구나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미국의 리바이스 업체가 페이스북과 쇼핑을 어떻게 연결시켰는 지 홍보영상이 있어서 참고삼아 링크해드리겠습니다. 이 업체는 Like 버튼을 적극 이용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한국의 포털을 정말 삼킬 수 있을까?
개인 블로거들이나 미니홈피 주인이나 페이스북이나 잘 모르는 사람이 접근하는 것은 다 경계합니다. 다음카페나 네이버카페, 이메일등에는 스팸쪽지나, 스팸 댓글, 엄청난 뉴스레터들로 사람들은 포털에 개인 프로필을 드러내는 것을 꺼립니다. 여기에 페이스북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세계의 많은 네티즌들이 페이스북에서는 프로필을 드러내는 것에 전혀 거리낌이 없다는 것입니다. 프로필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은 친구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죠. 친구의 담벼락이나 좋아요 클릭 현황, 친한 친구의 추천, 프로필등을 보고 신뢰가 가는 사람만 친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홈페이지에 들어가 댓글을 남긴 사람에게 기업이 쪽지를 보내도 그 사람은 기분나빠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수락한 일이기 때문이죠. 페이스북에서는 부담없이 상업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객과 친구가 되는 마인드만 갖고 있으면 됩니다. 페이스북 회사의 감성적인 접근이 한국 포털의 상업활동과 다른점입니다.

아직은 페이스북의 한글화가 완벽하지 않고, 사용법을 모르는 사람이 많아 공부를 해야하기 때문에 한국에 정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위터의 급속한 상승세를 보면 페이스북도 조만간 한국의 개인홈페이지를 삼킬지 모릅니다. 한국의 포털이 앉아서 당하진 않겠지만, 페이스북보다 더 재밌는 방법을 고안하지 않는다면 향후 수년안에 포털의 판도가 바뀔지 모릅니다.


저는 페이스북의 배경지식을 위주로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책에는 배경지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업마인드와 구체적인 마케팅 방법등이 전문용어와 함께 소개되어있습니다.
앞으로 적은 돈으로 창업을 꿈꾸는 창의성 넘치는 젊은이들이나 세상의 판도 변화를 깊이 알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