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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노력, 성공

직장에 있을 때 해야할 24가지 - <직장을 떠날 때 후회하는 2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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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쌍용자동차 해고사태가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IMF가 지난 요즘에도 갑작스런 대량해고로 많은 사람들이 실업에  빠져서 고통을 받았었지요. 그 후에 한 방송사에서 해고자들을 취재한 다큐멘터리를 본적이 있었는데요, 어려움을 계기로 가족애가 더욱 공고해진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이혼 위기에 빠진 가정, 절망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더욱 놀란 것은 쌍용자동차에서 해고 된지 1년여만에 자살한 가장이 10여명이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 갑작스런 실업으로 절망은 할 수 있고, 회사에 배신감도 느낄 수 있지만 왜 1년도 안되어서 이혼하고 심지어 자살까지 했을까? '
라는 의문은 오래도록 풀리지 않았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가장의 경제력이 얼마나 행복의 중요한 기준인지 간접적으로 깨달아서 좀 섬뜩했다고나 할까요?

 

지난주에도 마을도서관에 들렀다가 누군가 북카트에 올려놓은 이 책에 눈길이 갔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남자분들이 많이 앉아있어서 남자분이 관심있게 본 책인가보다 하고 들춰보았습니다. 자기계발서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이 책도 여느 책이나 다름없겠지하고 별 기대없이 첫장을 읽어보았는데, 사람들의 불안요소를 정확히 집어낸 주제에 쉬운 문장이 사람을 빨아들이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회사는 기억력이 좋지 않습니다. 당신의 공은 다 잊어버리고, 쉽게 배신을 할 수 있지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며 냉정하게 등을 돌립니다.

나 없으면 금새 무너질 것만 같다는 건 너무나 큰 착각입니다. 내가 없어도 잘 굴러갑니다. 그리고 그래야만 정상적인 회사이지요.
결국 "직장이 나를 기억하고 상사와 후배들이 늘 내 곁에 있어 줄 것"이라 착각한 내가 문제란 것입니다. 나는 회사가 위기에 빠질까봐 가정도 등한시하고 오로지 회사의 번영을 위해 뛰어왔는데, 회사 입장에서 보면 그만큼 노력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지요. 승진에서 억울하게 탈락한 후 사표를 던져버리던지, 명예퇴직을 했다던지 하고난 뒤 특히 남자들은 재기하지 못해서 돈이 없으면 모든 인맥들이 우수수 떨어져 나갑니다.


 

봉급에 대한 생각

" 직장인의 봉급은 절묘하다.
누가 그렇게 정했는지 신기할 정도이다.
'계속 그 봉급을 받으며 일하려니 짜증나고, 그렇다고 다른 곳으로 옮기려니 그 이상 받기도 어려운' 수준의 절묘한 금액이다 " 

- 본문 중에서-

 

 

목차

1. 회사의 배신에 대비하기,
2. 지독하게 일해보기,
3. 주류의 시각으로 세상 보기,
4. 큰 목표에 도전하기,
5. 과감하게 기회 잡기,
6. 깡다구 있게 들이대기,
7. 발자취 남기기,
8. 자기 세상 만들기,
9. 많이 베풀기,
10. 재(才)테크 하기,
11. 재(財)테크 하기,
12. 건강 챙기기,
13. 공부하면서 일하기,
14. 책 한 권 쓰기,
15. 나만의 버킷 리스트 실천하기,
16. 웃어넘기기,
17. 멋지게 살기,
18. 매력 있게 나잇값 하기,
19. 가족과 함께하기,
20. 여자의 방식 배우기,
21. 평생지기 만들기,
22. 사랑하기,
23. 인생을 낭비하지 않기,
24. 독하게 실행하기


 

 

가끔 사람들은 자신이 누군가 만들어놓은 틀에 따라 움직이는지를 깨닫지 못하고 생각없이 시키는대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는 왜 지금 나자신만의 무언가를 위해서 고민하고 궁리해야할까 - 지금 이대로 늙는다면? 
지은이 조관일은 신입사원 시절 직장 고스톱판에서 20년 선배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미래를 보았다고 합니다.

 

 

 책에는 지은이가 청년시절 좋은 학벌이 아님에도 농협의 말단 직원에서 상무까지 승진해서 은퇴할때까지 끊임없이 자기를 갈고 닦으면서 깨달았던 내용들이 고스란히 적혀있었습니다. 분명히 어떻게 보면 자기 자랑인데, 읽는 동안 전혀 껄끄럽지 않고, 30년의 직장생활에서 얻은 깨달음에 많은 공감이 갔습니다.

그는 나이 60이 넘어 농협을 은퇴한 후 석탄공사 대표, 창의 경영 연구소 설립, 30권의 베스트셀러 작가등으로 직업을 바꿔가면서 활동한 결과 대한민국 명강사 10인안에 드는 등 노신사가 된 지금에야 오히려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는 재능(才能)을 끊임없이 키울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요즘 회사일 외에 공부안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냐마는 그 분야가 지금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관계된 연구를 하지 않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회사에 도움이 되는 재능을 몇년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서 반드시 전문분야에 필요한 인재가 되는 것이 안정된 미래를 만드는 데 바람직한 공부이죠.
전문분야에 깊이 파고드는 것은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회사에도 도움이 될 뿐더러 행여 이직을 하더라도 대체인력이 매우 드물기 때문입니다.

 

보통 자기계발서에서 하는 조언에서 보면 "가슴뛰는 일" "즐거운 일"을 하라고 해놓았는데, 그건 현실에 꼭 맞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즐거운일을 하는데, 가족이 고통스럽다면? 금전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다시 절망에 빠지지 않을까 라는 것이 지은이의 생각입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일이면서 지금 회사에 도움이 되고, 은퇴나 이직후에 금전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재능을 계발해야 합니다.

 

지은이는 신입 시절 30대에 처음으로 "관공서의 친절과 서비스"에 관한 책을 썼습니다. 농협인데다 그 당시에는 워낙 직원들이 불친절했기 때문에 회사에 도움이 되는 연구였죠. 그 후에 40대에 또 한번 책을 쓰고, 50대 이후에는 탄력이 붙어 여러분야의 책을 쓰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책만 냈다하면 베스트셀러 저자가 되어 평생 직업을 갖게 되었죠. 그도 직장 다니는 시절에 책 쓰기에 도전하며 '딴주머니'를 찬것이지요. 그러나 그 공부는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였기 때문에 오히려 나중에 승진하는 역할을 했구요.

 

지은이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겁이 너무 많다고 안타까워 합니다. 울타리를 벗어나서 실패하면 어떡하나 걱정하며 이것저것 고민만 하고 실제로 실천을 하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삶에서 가장 큰 위험은 아무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이다.

아무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갖지 못하고,

아무것도 될 수 없다.

 


 

직장을 떠날 때 후회하는 24가지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조관일
출판 : 위즈덤하우스 201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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