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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노력, 성공

우리는 어떤 리더를 원할까? - <리더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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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초상
요즘 TV에서 절찬리에 방송되고 있는 <뿌리깊은 나무>를 보면 그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한글의 우수성과 우리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에 대해 다시 한번 무한 존경심을 품게 되더라구요. 지금 세종대왕과 같은 사람이 정치권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환상을 갖게 되기도 하구요. 

현재 정치 상황이 매우 혼란스럽죠. 기득권층에 등돌린 국민들이 많고, 나라가 약한 국민들을 다 보호해 주는 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분노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더이상 국가에서 국민들의 노력과 희생을 요구하기 힘들어졌습니다. 믿을만한 비전을 제시해주지 못하기 때문이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주는 사람이 바로 나라의 리더입니다. 비전이 확실하다면 지금 고생하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그다지 거부감을 가지지 않을텐데 말이예요.

 

 

GE 전 CEO 잭웰치 '는 관리자와 리더의 차이에 대해서 얘기했습니다.
" Don't Mamage! Lead! "

CEO 잭 웰치

" 관리자와 리더의 차이점 "을 내세웠지요.

 


 관리자(Manager) 는  일을 관할하여 처리, 유지하며 사람을 조종, 복종시키는 사람.

 리더(Leader) 는 사람을 인도, 솔선하여 선두에 나서고 감화를 주는 사람.

아마 회사에서 일해본 사람중에서 사장이 나를 생산량 뽑아내는 기계의 부속품으로만 대할때 회사에 대해서 무한한 모멸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요즘 대학 나온 젊은이들은 몇몇 고용주들이 싼값에 개인의 성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허드렛 일만 시키는 것에 불만을 품고, 더 나은 직업을 위해 계속 사회활동을 미루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지난주에 <리더의 탄생>이라는 책을 읽었는데요, 많은 세계적 지도자의 일화에 대해 배울점이 있을까 해서 들여다 보았으나, 지은이가 영국 사람이라 그런지 개척자의 정신을 갖고 있는 군대 장군들의 리더십에 관한 일화가 많았습니다. 군대이야기가 많이 나올수록 초반에 비해서 집중력이 좀 흐려지기도 했지만, 저와는 다르게 미래에 좋은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집중력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잘 읽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리더가 되려면 필요한 재능과 재주가 많았습니다.
소크라테스는 깊이있고 무한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선장이 되고자 한다면 항해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식이지요. 미래의 불확실한 상황을 잘 대처하려면 지식과 직관이 탁월한 사람이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지요.
예수는 제자들에게 사람들을 사랑하고 봉사하는 리더의 모습을 깨우쳐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한치앞을 알 수 없는 전쟁에서 고비마다 탁월한 전략을 제시하며 군사들의 목숨을 구했고, 병사들의 이름을 모두 외우며 하나하나 가족으로 존중해주는 리더십을 보였다고 합니다.
만델라 대통령은 한때 그를 감옥에 넣은 백인들까지 끌어안는 화해와 용서의 리더십을 보이며 흑인들을 평화의 시대로 이끄는 리더십을 선보였습니다.

 

책을 읽어보니 보통사람이 리더가 되기는 참 힘든일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많은 품성과 지식이 필요한 일이더군요. 그래도 국가가 있다면 여러명의 리더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 우리나라에 관리자와 지배자 말고, 리더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 누굴까? 라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그만큼 리더는 힘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진정한 리더를 만나면 감동받고, 자발적인 복종과 존경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리더는 조직이 필요로 하는 목표를 충족시켜야 하고, 그 과정에서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의 개인적인 욕구까지 충족시켜야 단순한 관리자를 넘어 리더가 됩니다.
조직이 필요로 하는 목표만 충족시키는 것은 개인의 욕망이지요. 회사의 중간관리자라면 승진하고자 하는 것, 정치지도자라면 국민들을 지배하고자 하는 것... 그래서 그 과정에서 함께 노력하는 구성원들을 자신의 욕망을 위한 수단으로만 대하는 사람이 리더가 될때 구성원은 그를 경멸하고, 따르지 않게 되는 것이지요.

 

대부분 리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구성원들의 욕구만을 만족시키는 인간 관계 전문가가 아니며, 반대로 조직의 욕구만을 만족시키는 생산성 전문가도 아닙니다. 그래서 한쪽으로 치우칠때 문제가 생기고,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리더는 구성원들과 자신의 욕구 충족에 필요한 다양한 기법들을 각 상황에서 적절히 구사할 수 있는 유연성과 감각을 익혀야 합니다.
즉, 유능한 리더는 상반된 두 가지 욕구 사이에서 일어나는 불가피한 갈등을 해소하는 기술을 습득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내년에 상반기 총선이 있고, 하반기 대선이 있지요.

현재 대한민국은 과거처럼 지속적으로 모든 산업분야에서 성장이 이루어지기 힘든 상태이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은 젊은이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들이 다수입니다. 조직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일본의 젊은이들처럼 일찌감치 자신의 미래를 포기하고 은둔형 외톨이로 집안에 주저앉는 사람이 늘어나거나 자영업이나 새로운 도전에 실패하여 재기를 못하게 되었는데도 사회의 안전망조차 부실해서 자살하는 사람들이 늘어날지 모릅니다. 국민들이 다같이 고생하더라도 모두에게 열매가 돌아갈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해주는 리더가 필요합니다. 일부가 과도하게 열매를 취하는 신자유주의하에서는 지도자의 말을 따르는 국민들이 점점 줄어들테니까요.

앞으로 변화해야 할 시대에는 기업의 리더와 정치 지도자의 역할이 과거와는 다소 달라져야하겠지요. 지배자의 안정만 이루어내는 관리자말고, 나라의 안정과 국민의 안정을 동시에 이루어낼 수 있는 진정한 리더가 필요합니다.


 

리더의 탄생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존 어데어(John Adair) / 이윤성역
출판 : 미래의창 200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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